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송아가루-송화가루, 송화분

M 보리보리 0 1,080 2017.02.05 17:51

송아가루-송화가루, 송화분

 

송아가루는 송화가루, 송화분(松花紛)으로 불리기도 합니다

저 어릴 때, 시골에서 자랐는데 5월 즘에 날리는 송아가루를 보고 자랐습니다
노랗게 물들인 ... 마치 노란 눈이 내리는 듯 세상을 덮었으니까요

빨래를 널면 온통 송아가루 덮여 있어서 다시 빨아야 했습니다

송아가루가 배탈에 좋다고 하는데 그 땐 어머니, 어머니의 어머니께서 해 오던 대로 송아가루 따다 밥에 비벼 먹는 것이 별미였습니다

친구들과 산에 올라 소나무 마다 한 줌씩 털어 내어 입에 넣곤 했는데 입 주변이 온통 노란 가루로 칠해졌지요
돼지 주둥이 주변에 사료가루 뭍힌 마냥 서로 즐겁기만 했습니다

지금도 해마다 송아가루 날리기는 하지만 예전만큼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

그 당시 철부지 시절이 너무 그립습니다
송아가루 검정 보리밥에 비벼 주시던 어머니의 주룸진 손등이 생각납니다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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